손을 깍지 끼고 팔은 펴주면서 가슴을 밀며 5초동안 들어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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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김모(18)군은 요즘 20~30분 정도만 책상에 앉아 있어도 가슴이 답답해져 도저히 공부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 가볼까 생각도 했으나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고3병'이거니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입시일에 다가올수록 이처럼 가슴 답답증을 호소하는 수험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등이 구부정해고 심하면 통증까지 느끼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입시에 대한 강박 관념에 시달리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서 오는 증상이라고 진단한다. 이때 잠시 펜을 놓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 가슴 스트레칭
1.엉덩이 뒤로 손을 깍지 끼고 팔을 완전히 펴주면서 가슴을 앞으로 밀면서 팔을 위로 최대한 들어올려 5초간 실시한다.

2.의자 앞쪽으로 나와 걸터앉아 양손을 뒤로 뻗어 등받이를 잡는다. 시선은 정면을 보면서 양손을 잡은 상태에서 가슴을 뒤로 젖힌다.

3.벽면이나 기둥을 이용해 가슴 높이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대고 몸은 왼쪽 방향으로 천천히 늘려 준다. 양쪽 모두 5초간 실시한다.

# 등 스트레칭
1.허리와 등을 곧게 펴고 양팔을 다리와 평행이 되게 앞으로 뻗어준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등을 뒤로 둥글게 말아 최대한 빼주면서 10초간 실시한다.

2.양손을 허리에 두고, 팔꿈치를 중앙으로 모으면서 등을 옆으로 둥글게 말듯이 10초간 실시한다.

3.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깨넓이로 벌린 다음 양 손은 상체와 다리의 각이 90도가 되게끔 바닥을 짚어준다. 양손의 간격도 어깨넓이로 벌리고 발등과 발가락이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한 후, 등을 평평하게 하고 복부에 힘을 주면서 등과 허리를 위로 둥글게 만든다. 이때 시선은 배꼽쪽을 바라보면서 5초간 유지하며 원래의 시작 자세로 돌아와 3회 반복 실시한다.

도움말=줄리엣 짐 박경림 트레이너

프리미엄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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