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체력은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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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 합격을 위한 필수조건의 하나가 바로 '4km 달리기'다.

학업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올해 처음 실시됐다. 완주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니라 완주 자체가 목적이다.

애당초 17일로 예정됐지만 비 때문에 24일로 연기돼 실시됐다. 학생들은 면접을 마친 후 학교 운동장(한 바퀴 400m)를 10바퀴 뛰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전력 질주하는 여유있는 학생도 있었다.

반면 걷다시피 천천히 뛰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생을 독려하기 위해 트랙 바깥에서 함께 뛰는 학부모도 여럿 있었다. 체력이 달려 오랜 시간 완주한 뒤 피로감에 장시간 누워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낙오자는 없었다. 이청 민사고 사무국장은"300여 명 학생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모두 완주했다"고 밝혔다.

완주에는 대략 20~30분 소요됐다. 이 국장은"힘들고 더웠지만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4Km 뛰기의 취지를 느꼈다는 학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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