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한 ‘대박’ 한국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최고의 영화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ㆍ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18일 진행한 주간사회지표조사 ‘풍향계’(research.joins.com) 결과, ‘대박’ 한국영화 중 ‘태극기 휘날리며’가 21.0%의 지지로 최고영화에 꼽혔다. ‘실미도’와 ‘왕의 남자’는 각각 15.3%, 14.5%로 2,3위에 올랐으며 ‘웰컴 투 동막골’ ‘괴물’ ‘친구’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왕의 남자’를, 50대 이상은 ‘실미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영화를 보는 수단에 대해서는 ‘공중파나 케이블방송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37.5%로 가장 높았으며, ‘영화관에 직접 가서’라는 응답도 33.7%로 조사됐다. ‘DVD나 비디오 대여(9.2%)’, ‘인터넷(8.9%)’ 으로 본다는 의견도 있었다. 19~29세는 절반 이상(56.3%)이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본다고 답했으나 50대 이상은 ‘공중파나 케이블방송(59.6%)’을 이용한다고 답해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어 최근 한 달간 영화관 방문횟수를 조사한 결과, ‘간 적 없다’는 응답이 61.5%로 나와 국민 절반 이상이 한 달에 한번 극장 가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간다’가 15.5%, ‘2회’ 13.2%, ‘3회’ 5.6%, ‘4회 이상’ 2.9%로 조사됐으며, ‘간 적 없다’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50대 이상: 85.7%), 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89.5%), 저소득층(월소득 150만원 미만: 79.8%)에서 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인스풍향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ㆍ성ㆍ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