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씨등에 2억대 뜯은 연예인 갈취범 넷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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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경은 28일 서울 수유동일대 유흥업소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상대로 2억9천여만원을 뜯어온 조직폭력배 「인디언파」부두목 최기학씨(33ㆍ전과6범ㆍ주거부정)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두목 고세민씨(40) 등 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87년2월 「인디언파」를 조직한 뒤 서울 수유동 R디스코클럽 연예실장으로 있으면서 이 업소에 출연해온 개그맨 서세원(34)ㆍ이봉원씨 등 연예인 36명으로부터 출연료의 10%를 갈취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2억9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다.
이들은 또 수유동일대 안마시술소 영업부장으로 행세하며 종업원 20여명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매월 6만원씩 1천여만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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