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배용준 주가폭락으로 1000억 허공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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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배용준씨와 장동건씨 등 '스타 갑부'들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많게는 1000억원대의 평가손실을 봤다. 배씨는 자신이 최대주주인 엔터테인먼트업체 키이스트의 주식 가치가 한때 1500억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주식 갑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 회사 주가는 8만6500원(4월 6일)을 정점으로 최근 2만3050원(19일)까지 급락했다. 배씨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도 447억원대로 뚝 떨어져 6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을 날렸다. 물론 배씨의 투자 원금 244억원을 감안하면 아직도 수익률은 83%에 이른다. 장씨도 소속사 스타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 급락으로 약 88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이 회사의 주가 역시 1만72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3700원대까지 추락했다. 현재 보유 중인 주식 가치는 약 24억. 투자 원금이 6000만원 정도라 여전히 40배 가까운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누리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단지 연예인의 유명세에 기댄 주가 상승은 오래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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