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배게…침실 웰빙의 완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거나 얼굴이 자주 붓는다면 베개를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 베개가 속속 출시 되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일반화 되면서 침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요즘 백화점 침구매장에는 극세사 이불, 은나노 침대 등 여러 가지 웰빙 침구가 나와 있고 판매도 잘 된다. 침실용 공기청정기를 따로 설치하는 이들도 요즘 많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베개도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샘푸른은 잣나무 베개 '깊은잠'을 판매 중이다. 베갯속이 잣나무 조각으로 돼있다. 잣나무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깎아 모서리 부분을 다듬어 천연 황토로 염색한 천에 넣었다. 베고 있으면 은은한 잣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자는 동안 잣나무 입자가 자연스럽게 두피 마사지하는 효과를 낸다.

회사 관계자는 "자면서도 땀을 흘리는 사람은 체질적인 면 외에 베개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통풍이 잘 안 되는 베갯속을 사용했거나 신체와 접촉했을 때 열이 나는 재질을 사용한 베개를 쓰면 자는 동안 땀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깊은잠 베개는 잣나무 조각으로 돼있어 공기가 잘 통하고 잣나무 자체가 찬 성질이어서 자는 동안 머리를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은은한 잣 향이 2년 정도 유지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표준형 1개에 3만9000원, 2개 1세트는 7만원이다. 럭셔리형은 1개 7만원이다. 080-700-1005.

산림욕 효과를 내는 베개도 나왔다. ㈜아우어타운 리틀그린 사업부는 '나폴레옹 V윙 목 베개'를 판매 중이다. 베갯속에 천연 피톤치드 캡슐이 들어있다. 피톤치드는 숲 속 수목이 내뿜는 특유의 향으로 산림욕을 할 때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물질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탈취.항균.방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베개는 목과 머리가 닿는 부분이 V자로 디자인 됐다. '물체의 바닥 면에 V자 또는 X자 쐐기를 받쳐주면 수직방향의 중력이 지렛대원리에 의해 수평방향으로 전환 된다'는 물리법칙을 이용한 것이다. 머리가 적당이 젖혀지면서 코를 골지 않게 해주고 편안한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8만8000원이다. 02-577-8125.

고침단명(高枕短命)-. 베개가 높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뜻이다. 베개는 그만큼 편한 잠자리와 건강 유지를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고 일어나 몸이 무겁거나 얼굴이 자주 붓는다면 베개의 높이와 베갯속의 재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내 몸에 맞는 베개높이, 베갯속과 커버의 재질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너무 푹신푹신한 베개는 좋지 않다. 푹신한 베개는 누웠을 때 허리 쪽이 쑥 들어가는 침대와 같다. 목뼈를 안정적으로 받쳐주지 못해 자고나면 오히려 목뒤가 뻐근해지는 원인이 된다. 목침처럼 너무 딱딱한 베개도 해로우며 머리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정도의 베개가 좋다.

높은 베개는 말할 것도 없고 베개가 너무 낮아도 문제다. 지나치게 낮은 베개는 경추(머리와 등을 연결하는 목뼈)에 무리를 준다. 낮은 베개는 아침에 얼굴을 붓게 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했듯이 자는 동안 머리 쪽은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건강에 좋다.

업계 관계자는 "베개를 새로 살 때는 살충제를 뿌린 상품도 일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베갯속에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살충제를 뿌려 유통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