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단독통과/예결위/민자,평민 불참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는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태) 이틀째 회의를 열고 1조9천8백5억원 규모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평민당 의원들이 일시 불참한 사이에 민자당 의원들만으로 정부 원안대로 기습 통과시켰다.
예결위는 이날 오후 11시38분 강영훈국무총리의 답변도중 서울시 예산전용문제에 대한 출처의 불성실 답변을 이유로 평민당 의원들이 회의장옆 의원대기실로 퇴장하자 김용태위원장은 의원질의에 대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하고 ▲분과위원회 심사 ▲계수조정소위 ▲종합토론의 절차를 생략한 채 질의종결을 선포,2분 만에 추경안 가결을 선포했다. 평민당 김태식대변인은 날치기 통과후 성명을 내고 『김위원장이 간사간 합의와 국회법 절차를 전면 무시한 채 국방ㆍ문공위의 날치기 불법처리에 이어 또다시 반국민적ㆍ반의회적 폭거를 자행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비난하고 『전면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