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류의 포장비닐을 뚫는 벌레가 발견돼 제과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노컷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명나방의 애벌레는 몸통 너비가 2밀리미터 정도로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로 과자의 비닐 포장을 뚫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에 구멍까지 낼 수 있는 강력한 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전북 익산의 한 가게에서는 이 애벌레가 과자봉지 속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제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자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레임의 20%가 이 벌레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과업계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레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 포장지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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