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세청 직원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의 일부 보좌진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청 직원이 7월에 돈봉투를 돌린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전군표 국세청장은 "내부조사 결과 한 직원이 휴일에 의원 보좌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식사하라고 (돈봉투를) 줬지만 다음날 돌려받았다"며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금품을 돌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또 "다른 직원이 의원 보좌관과 식사를 한 사실도 있었다"며 "이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 행동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징계할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