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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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자동차 보험료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제일화재는 11월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의 보험료를 평균 1.6%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도 11월부터 전체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5% 올리며, 현대해상은 다음달 초 차종과 가입자별로 보험료를 1~2% 인상한다.

그린화재와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이달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7%, 1% 각각 올리는 등 일부 보험사는 이미 보험료를 인상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달 들어 과거 사고 경력이 있는 운전자의 보험료와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보험료를 인상했다. 삼성화재는 9월 중순부터 대형차 가운데 배기량 2500cc 이하의 자기차량 피해 보상 보험료는 2.1% 인상하고 2500cc 이상은 2.3% 인하하는 등 배기량별로 보험료를 조정했다.

손해보험사가 이처럼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 4~8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적정 손해율은 72~73%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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