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가방 든 수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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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돈 가방을 든 수녀』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극서클「각광」의 출신들이 제작·배역진의 주축을 이뤄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다.
중국계 갱단의 자금을 홈쳐 또 다른 조직인 자신들의「도둑조직」을 이탈한 2명의 도둑이 쫓기며 벌이는 우스꽝스런 소동이 기둥 줄거리다.
수녀에게 추파를 던지는 신부, 경마와 알코올중독에 빠진 수녀, 상스러운 언행을 언뜻언뜻 내비치는 수녀로 변장한 도둑들 등 성스런 종교를 슬쩍슬쩍 건드리는 유머가 그럴듯해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코미디의 소재나 구성 면에서 색다른 성과를 거뒀다고 평한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에릭 아이들과 로비 콜트레인은 둘 다 BBC-TV의 여러 코미디물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들이며 각본·감독을 함께 맡은 조너던린은 TV 정치코미디 『그렇군요 총리』 의 집필로 유명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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