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시댁이 좋아 결혼한 아내와 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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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지켜보니 결혼을 유지하기에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이혼하는게 좋지 않을까?”

13일 방송된 KBS 2TV ‘사랑과 전쟁’의 ‘대단한 시댁’ 편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소감이다.

이날은 돈 많은 시댁이 좋아 결혼했던 아내(신소민 분)가 결혼 후 돌변한 시댁 식구들과 우유부단한 남편(이원희 분)으로 인해 갈등을 겪다 이혼 법정에까지 서게 된 내용이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이혼 찬성 61.4%, 이혼 반대 38.6%(13일 오전 8시 46분 현재)의 비율로 이혼 찬성에 더 많은 의견을 모았다.

이혼을 찬성한다는 시청자들은 어떻게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말 우스운 면으로 가득한 시댁이며 그런 시댁에서 자란 남편에게 이상할 정도로 동정을 느끼면서 동시에 울화가 치미는 것은 무슨 마음일까?”,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동안 해도 너무한다 싶어 많이 흥분 됐다”, “경제적으로 풍족하다고 그러치 못한 며느리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시댁의 행태에 정말 화가 나더라”, “계속 살다가는 아내 모르게 또 어떤 일을 꾸밀지 알 수 없는 남편이다”, “시댁과는 이미 멀어지고 깨진지 오래인 것 같다”등 글을 올리며 이혼을 찬성했다.

이혼을 찬성한다는 글이 많았지만 이혼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혼 반대에 의견을 모은 시청자들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소중한 가족의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 웃으며 다 함께 잘 살길 바란다”, “시댁만의 잘못도 며느리만의 잘못도 아닌 것 같다”, “살다보면 돈으로 안 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 “먼저 부부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시댁과의 갈등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것은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다”등 의견을 보였다.

‘사랑과 전쟁’ 13일 방송분은 시청률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19.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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