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숙하며 소매치기/10대 남녀 10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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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경 특수대는 3일 여인숙에서 혼숙하며 시내버스 등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아온 최모군(18ㆍ성남시 태평3동) 등 10대소년 10명과 이모양(18ㆍ서울 화곡동) 등 10대소녀 4명 등 14명을 붙잡아 최군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양(18)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동네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7월 성남시 태평동 모국민학교 운동장에서 「태평파」라는 소매치기조직을 만든뒤 1일 오후3시30분쯤 서울 여의도동 앞길을 지나던 30번 시내버스안에서 조모양(21ㆍ회사원)의 손가방에 있던 현금1만3천원을 훔치는 등 모두 2백여차례에 걸쳐 5천6백여만원의 금품을 소매치기한 혐의다. 이들은 가출한 후 서울 신길동 Y여인숙에서 방6개를 얻어 혼숙해왔으며 이양 등 소녀2명은 각각 임신 4,5개월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으며 혼숙하던 방에서는 본드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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