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웅 의원 "SK 구조본부장이 100억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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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게 그의 집 지하주차장에서 SK 비자금 1백억원을 전달한 사람은 당시 SK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이었던 김창근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崔의원이 SK에서 돈받은 사실을 부인하다 시인한 것은 검찰이 崔의원과 金씨의 당시 통화 내역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가 24일 밝혔다.

이 당직자는 "지난해 11월 12~26일 다섯 차례에 걸쳐 崔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은 SK그룹의 핵심 인사였던 김창근씨였다고 崔의원이 당측에 밝혔다"며 "당시 金씨는 혼자 돈을 가져 왔으며, 돈을 전달할 때는 모자를 푹 눌러 쓴 상태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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