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매출 6.4% 증가/80년대 들어 작년이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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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작년에 국내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은 전년보다 13.5%증가에 그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23.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조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88년의 15.9%에서 89년 6.4%로 크게 떨어져 80년대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9일 산은이 종업원 20인이상 1만8천2백개 업체중 2천2백65개 표본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89년 재무분석에 따르면 국내제조업체의 1인당 부가가치액(노동생산성)은 88년 1천3백16만8천원보다 13.5%늘어난 1천4백95만1천원,1인당 인건비는 88년 6백49만9천원보다 23.1%증가한 8백만3천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중 인건비 비중을 나타내는 노동소득분배율은 작년에 53.5%를 나타내 인건비상승이 기업경영에 큰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업의 재무구조는 매출액증가율이 낮아진데도 불구하고 자산재평가로 인한 자본잉여금증가ㆍ유상증자 등으로 호전됐는데 기업의 자기자본구성률은 88년 25.5%에서 작년에는 28.0%로 높아졌다.
한편 건설업과 서비스업ㆍ용역ㆍ리스업 등은 작년에 각각 17.1%,20.0%,38.4%의 매출액증가율을 나타내 6.4%를 기록한 제조업과는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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