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ㆍ경기 일부 주민 농활대학생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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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방종합】 하계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대학생들이 전국 곳곳에서 주민들로부터 거부당해 되돌아가거나 마을입구에서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농민과 합세해 농촌의료보험료 경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7일 강원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고려대ㆍ성균관대생 등 1천7백68명은 홍천군 등 67개 마을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펼 계획이었으나 대부분의 마을이 거부,28일 현재 1천1백90여명이 되돌아가거나 마을입구 등에서 야영중이다.
27일 오후3시40분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평리에 도착한 성대농촌봉사활동반 소속 대학생 3백21명은 마을주민 3백여명이 진입로를 막고 제지하자 『농활수용』 등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인뒤 오후11시30분쯤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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