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씨 「벼락치기 수사」놓고 해석분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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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검찰이 김상조 전 경북지사를 21일 기관장들과의 송별연 직후 식당에서 연행한 사실에 대해 내무부관계자들은 『검찰이 너무 심했던 것 아니냐』며 볼멘투로 알듯 모를듯한 묘한 반응.
한 간부는 또 『김전지사가 TK중에서도 노대통령과 고등학교 동기라는 「특수신분」 인 점으로 미루어 검찰의 벼락치기 수사는 사정의지의 강력한 표현으로 짐작할 수는 있다』면서도 『경찰출신인 김전지사가 결국 도백으로 내무관료도 지낸 탓에 경찰·내무부의 고위간부 모두가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며 탄식.
한편 김씨에 대한 이같은 강압분위기의 수사는 그동안 특명사정반에 적발된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종전과 달리 사표제출을 않는등 승복하지 않고 관련사실을 부인하거나 일부는 행정소송으로 맞서려고까지 하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가 크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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