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한인 명단 또 발견/일 산리현소재 4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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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특파원】 한국인 징용자 명단공개가 일본정부의 성의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민간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4백명분의 징용자 명부가 또 발견됐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23일 39년부터 45년까지 시즈오카(정강)ㆍ야마나시(산리)현의 후지가와(부사천)강유역에서 일본 민간회사가 건설한 수력발전소 공사에 참가했던 조선인 약 4백명의 명부가 시즈오카 사회과 교사들로 구성된 「시즈오카 지리교육연구회」에 보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후 연합군총사령부가 압수한 자료에는 이 공사에 약 2천2백명의 조선인을 고용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 명부는 그중 일부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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