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좋고 자원많은 내 고장으로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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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빈약한 재정확충과 내고장의 발전을 위해 영천의 각종민간단체와 관청이 합세해 투자유치에 나섰다. 『영천으로 오십시오. 우리군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이며 충효의 고장이요, 전통의 뿌리가 깊은 곳으로 지방공업지의 최적지입니다.
우리고장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북영천군 (군수 권혁대) 은 최근 지방자치제실시에 대비, 빈약한 군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내고장 발전을 위해군향우회와 합동으로 적극적인 민간자본유치 활동을 펴고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군은 올해 「영천으로 오십시오」라는 민간투자유치 팜플릿 5백부를 만들어 서울·부산·대구등지의 실업인들에게 배포하고 군과 향우회·군개발위원들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국내유명대기업들에 보내 투자유치 방문간담회까지 벌이고 있다.
또 민간자본유치를 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향우회회원들은 이미 서울과 부산·대구등 대도시에 민간자본유치사무소까지 설치해 출향인사와 실업인들을 상대로 고향에의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들은 실업인을 방문하거나 출향인사를 초청해 영천은 신라때부터 찬란한 문화가 꽃피었던 충절의 고장이었으나 80년대 들어오면서 농촌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에 있고 대구와 포항철강공단·경주국제관광도시의 배후도시로서 교통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침이 마르도록 선전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영천이 풍부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는데다 산업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와 대구∼영천간 4차선 도로가 연결돼있는데다 부지가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싸 민간기업의 지방이전에 가장 알맞은 곳이라며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지난달 군수명의로 국내출향인사와 실업인들에게 발송된 서한문과 지역개발안내서에는 군의 토지및 인구현황과 개발지표·90년대 군정개발방향·읍-면의 중장기계획·군의투자여건·공업지구및 관광지개발계획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지방화시대에 알맞은 지역개발계획을 수립, 신녕공업단지와 치산관광휴양지개발·은해사집단시설 지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립도가 21%에 불과한 재정형편때문에부진하자 기만시설에 소요되는 재정확보를 위해 민간자본 유치운동에 나섰다.
이운동이 시작된지 4개월째 접어들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출향실업인과 국내기업체의 문의전화가 쇄도하는등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있다.
이에따라 군은 민간기업의 투자적지인 금호읍의 기본도시계획을 변경해 40만평규모의 공업지역을 지정하고 18억원을들여 영천군신녕면완전리익대에 20만평규모의 공업난지조성공사를 오는 10월말까지 자공하기위해 서두르고 있다.
또 팔공산동부지역에 있는 치산 관광휴양지 8만평규모조성계획과 6만8천평규모의 은해사집단시설 시구개발계획, 5만3천평규모의 황수당관광지개발계획을 마무리 짓고 이지역에 두자할 국내실업인 유치운동에 나서고있다 【영천=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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