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선거 내일 결선투표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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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페루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좌익 게릴라들의 선거방해테러에 대비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0일 실시된다.
약 1천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하는 이날 결선에서는 지난 4월8일 9명의 후보가 출마한 1차선거에서 득표율 27.6%와 24.6%를 각각 얻어 1,2위를 차지한 중도우익정당연합체인 「민주전선」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후보(54)와 신생정당 「변화90」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후보(51)가 대결한다.
요사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경제문제와 관련,급진적인 개혁을 주장해 결선캠페인 초반 인기를 잃었으나 후반들어 지지기반을 회복,후지모리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좁힘으로써 두 후보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후지모리 후보가 요사 후보보다 약 4%정도 앞서고 있으나 전체인구의 3분의 1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지역에서는 요사 후보가 12% 정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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