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갈수록 늦게 결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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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8.6세이며, 여성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암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의 여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8.6세로 전국 평균 27.7세보다 0.9세, 5년 전 27.3세에 비해서는 1.3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2000년 27.3세였던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03년 28세, 2004년 28.3세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혼인 건수는 7만1000건을 기록해 2003년 7만3000건, 2004년 7만2000건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혼인 건수가 2003년 30만5000건을 정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반면 서울여성들의 재혼 평균 연령은 지난해의 경우 40.2세로, 2002년 38.5세, 2003년 38.7세, 2004년 39.6세 등과 비교할 때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지역 여성의 사망자는 1만7000명으로 서울 전체 사망자의 44.5%를 차지했으며, 사망 원인 중 암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 사망 원인별로는 ▲암 25.0% ▲뇌혈관 질환 15.2% ▲심장 질환 8.0% ▲당뇨 4.4% ▲자살 4.1% 등의 순이었다. 3대 사망 원인(암.뇌혈관 질환.심장 질환) 사망자 구성비는 여성이 48.2%로 남성의 52.5%보다는 다소 낮았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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