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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녹색채소로 건강에 도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언제나 무대를 떠나지 못하고 생활하는 나는 소위 다이어트라는 것을 하지않을 수 없다. 그런데 육체적 노동량이 만만치않은 춤작업을 하려니까 상당한 에너지도 필요한 입장이라 음식에 남달리 신경쓰게 된다.
그러던중 1년전쯤 우연히 알게된 음식점이 「그린라이프」(Green Life (522)0333)다. 온통 녹색으로 단정히 꾸며진 식탁에 앉고보니 차림표의 음식들은 이래저래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주인아주머니는 그때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더니 몹시 반가워하며 그 음식들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 주었다.
모든 재료는 화학비료를 주지않고 그분의 농장에서 직접 키우며 인공조미료나 고기 종류는 전혀 쓰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이 차러내는 음식 덕분에 당뇨·고혈압 등으로 고생하던 손님들이 차츰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더할나위 없는 보람이라고 했다.
사실 그 음식들을 보면 건강에 대한 세심한 배러를 금세 느낄수 있다. 들깨가루를 넣고 끓인 현미떡국(3천원), 오곡밥에 갖가지 나물을 곁들인 현미 도시락, 쑥통밀칼국수, 후식용 무공해과일, 신선초·양상추등 온갖 야채에 흰색(두부와 양파)·붉은색(토마토와 옥수수)·녹색(샐러리와 오이및 무)계통의 소스를 각자 골라 섞도록 하는 야채샐러드.
또 삶은 메주콩을 말려 동글동글하게 빚은뒤 고추장과 물엿으로 만든 소스에 버무린 콩고기무침도 일품이다. 가격은 각각 2천5백원에서 제일 비싼것이 3천5백원이다. 그릇도 일일이 신경써서 맵시있게 담아내는 주인의 정성이 돋보여 늘 시간에 쫓기는 나의 발길을 붙잡는다. 처음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듯 싶지만 자꾸먹을수록 그좋은점이 더욱 실감나서 주위의 친한분들께 선뜻 권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제일생명 신관앞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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