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결혼루머는 국가대표미남의 유명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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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배우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이 있다면, 모름지기 '장동건'을 지명하는 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국가대표급 미남인데다 1972년생으로 이른바 '결혼적령'을 넘긴 탓에 장동건을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저런 '설(說)'의 대부분은 '장동건의 애인'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톱스타 A와 교제설, 역시 톱클래스 연예인인 B와의 결혼설이 그럴싸하게 나돌았다. 물론 사실로 확인된 케이스는 없다. 소속사가 같은 신인 C, CF에 함께 출연한 또다른 신인 D와도 '사귄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이다.

다이어트로 몸매가 더욱 훌륭해진 가수 E, 귀여운 이미지의 가수 F도 '장동건의 여인'으로 잠시 회자됐다. 그러나 '도무지 장동건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서 E와 F를 장동건에 연결시키려는 의도는 저절로 힘을 잃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천재골퍼 미셸위도 미성년만 아니었다면 루머의 주인공 또는 피해자가 됐을 수 있다. 미셸위는 가장 만나보고픈 스타로 장동건을 지목했었다.

장동건은 억울할지 모른다. 오이밭에서 갓끈을 고쳐 맨 적도 없는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만 잘도 나는 현실을 원망할 수도 있다.

이쯤에서 '음모론'을 제기함 직하다. 절차를 뛰어넘어 정상으로 직행하는 길 가운데 하나가 '톱스타 흔들기'기 때문이다. 장동건의 연인이라고 소문 나면 무명 여자연예인이라도 단숨에 장동건과 동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어느 신인여배우의 매니저는 "우리 OOO가 장동건과 스캔들을 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과거 잊혀져가던 여배우(선우일란)가 당시 최고의 스포츠 스타(선동렬)를 유혹한 뒤 스스로 '스캔들'을 공개, 연예계에서 기사회생한 전례도 있다.

장동건의 최근 발언을 보면, 가까운 미래의 결혼소식은 듣기 어려울 것 같다. "최근 몇년처럼 생활하면 인연을 만나기도 불가능할 것 같다. 과연 이래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다", "항상 촬영이 많아서 가끔 집에 들어가면 낯설 때도 있다. 하지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중요한 거다. 결혼도 마찬가지로 언젠가 해야 할 일이지만 때가 돼야 하겠지", "결혼상대가 나타나면 바로 결혼하겠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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