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 피살/대낮 아파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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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5일 오후2시30분쯤 서울 둔촌동 주공아파트 426동503호 임채홍씨(36ㆍ청과물도매상) 집 목욕탕 욕조에 임씨의 부인 허채봉씨(33)가 왼쪽 손목이 반쯤 잘리고 넥타이로 목이 졸려 숨져있는 것을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태정군(10ㆍ위례국교3)이 발견했다.
임군에 따르면 현관문이 열려있고 목욕탕에 불이 켜져있어 들어가 보니 수도꼭지가 틀어져 물이 넘치는 욕조에 어머니가 뒷머리에서 피를 흘린채 반듯이 누운 자세로 목졸려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거실 구석에 있는 10㎝두께의 바둑판에 피가 묻은 점으로 미루어 허씨가 범인과 거실에서 싸우고 안방으로 들어가 목이 졸려 살해된 뒤 욕조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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