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갈되나…11월 입주물량 배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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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의 '전세난' 은 11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입주물량이 10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에서 총 2만2586가구로, 10월(1만4809가구) 보다 무려 8000여 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373가구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는 4669가구에 그칠 10월에 비해 입주물량이 2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모두 12개 단지로 총 5060가구가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3751가구(12개단지), 인천은 562가구(2개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지방은 총 1만3213가구로 10월(1만14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다소 줄었다.

이 중 경남물량(2개 단지, 2742가구)이 가장 많고 광주(4개 단지, 1857가구), 충북(1개 단지, 1602가구), 전북(1개 단지, 1236가구), 전남(1개 단지, 1122가구), 충남(3개 단지, 111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피드뱅크 함종영 연구원은 "전세기근현상은 여전하지만 11월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폭 늘어나 다소 숨통이 트일 것"며"이에 따라 전세 오름폭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3 ̄29일) 전세 상승률 서울 0.28%, 신도시 0.22%, 수도권 0.36%를 기록했다. 서울 상승폭은 전세난이 심했던 9월 둘째주(0.31%)대비 소폭 둔화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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