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구타ㆍ시민에 최루탄 발사/시민 5백명 항의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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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주=현석화기자】 16일 오후8시부터 2시간동안 전주시 진북동 모래내시장 상인등 5백여명이 전주경찰서 진북동파출소에 몰려가 연행학생 석방과 과잉진압을 항의하는 농성을 벌이다가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북대생 1백50여명이 모래내시장앞 도로에서 「민자당 해체」,「광주항쟁 계승」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진압하러온 경찰이 김세종군(20ㆍ전북대 수학교육2)을 연행하면서 진압봉으로 마구 때리고 이를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한데 격분,파출소로 몰려갔다.
이날 전주시내에서는 전동성당앞 도로등 5개지역에서 가두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박진수군(20ㆍ전주공전 전자공학2)등 5명을 연행,박군을 집시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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