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새 브랜드 '힐 스테이트'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이 “아파트 명가 부활”을 선언하며 주택사업 강화에 본격 나섰다.

지난 2000년 유동성 위기와 출자전환 등의 과정을 거친 현대건설은 경쟁업체에 비해 주택사업 부문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8일 2년동안 개발해온 새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Hillstate)’ 선포식을 가진 것을 계기로 주택사업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를 외치고 나섰다.

현대건설은 일반아파트는 홈타운, 고급아파트는 하이페리온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다 최근 2년간은 ‘현대아파트’라는 옛날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주택부문 경쟁업체들인 삼성물산(래미안)·GS건설(자이)·대림산업(e-편한세상) 등이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로 짭짤한 재미를 보는 사이 현대건설은 브랜드없이 수주위축 등의 고전을 겪었다.

메인 모델에는 고소영 씨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언덕·고급 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품격을 뜻하는 ‘State’의 합성어로, ‘품격과 자부심이 되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Hyundai’의 ‘H’자와 연계해 현대건설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메인 모델은 여배우 고소영씨이며 영화감독 임권택, 작가 최인호, 여성 제1호 헤드헌터 유순신, 록가수 윤도현씨 등 4명이 명사모델로 힐스테이트 광고를 맡았다.

현대건설은 뉴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다음달 말 분양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KT부지 사업에 첫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반아파트와 고급아파트에 똑같이 적용해 주택명가의 위상 회복을 앞당기기로 했다. [조인스랜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