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임원 평균 연봉은 6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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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매출 100대 기업 중에 사내 등기 임원들이 지난해 연봉을 제일 많이 받은 곳은 하나로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5억9860만원이었다. 경영전문지 월간CEO가 코스닥 기업들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다. 사내 등기임원은 대체로 회장.사장 등 최고위 임원(CEO) 들이다. 하나로텔레콤 다음은 회로기판 전문업체 심텍(5억9100만원), 의류업체 네티션닷컴(4억7920만원), 검색포털 NHN(4억7000만원)의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공장 자동화 업체인 SFA가 6830만원으로 최고였다. 2위는 하나로텔레콤(6340만원), 3위는 동양에스텍(5720만원) 이었다. 직원 연봉 1위인 SFA는 사내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3억6000만원으로 7위였다.

한편 월간CEO의 조사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측은 "실제 임원 평균 연봉은 훨씬 적다"고 밝혔다. 윤창번 전 사장이 2005년 8월 퇴사했는데 그가 받은 월급.퇴직금까지 지난해 말 재직 중인 임원의 보수에 합산해 공시하는 바람에 평균 연봉이 높게 계산됐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은 개인 정보를 밝힐 수 없다며 윤 전 사장의 급여와 퇴직금이 얼마인지는 공개를 거부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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