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도 따뜻한 이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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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장애인들과 함께 걸으면서 사회와 교회에 장애인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주고 더불어 사는 삶에 기쁨을 느끼게 하기 위한 「4백만 장애인을위한 백만인 걷기대회」가 21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올림픽공원∼잠실체육관사이 3.4km구간에서 열린다.
한국가톨릭장애자복지협의회(회장 박성구신부)가 주최하는 걷기대회는 김수환추기경이 명예대회장을 맡고 지학순주교가 대회장이 되었다.
장애인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걷기대회에 일반참가자들은 「동정보다 사랑을」「함께 삶의 기쁨을」「마음의 문을 열자」등의 구호가 쓰여진 피킷을 들고 행진하게 되며 1천원씩의 참가비를 장애인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낸다.
이날 걷기대회에 앞서 가톨릭신자들은 정신지체·시각·청각장애인과 세계 모든 장애인들을 위한 기도를 올린다.
「한마음 한몸 대행진」으로도 이름 붙여진 이날 걷기대회가 끝나면 오후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장애인을 위한 철야기도회가 이어진다.
박신부는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자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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