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4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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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LG와 삼성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녹색그라운드에 신풍을 몰고오고 있다.
7개구단중 투수력이 약한 팀으로 지적되어온 LG와 삼성은 최근 투수진이 의외의 호투를 보인데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연승가도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5연승으로 쾌주, 서울팬들을 연일 들끓게 하고 있는 LG는 지난시즌 4.27의 방어율로 투수난 속에 6위를 기록했으나 김건우(김건우)의 재기와 최일언(최일언)의 스카우트로 올시즌 7게임을 치른 결과 방어율이 3.55로 좋아졌다.
삼성도 지난시즌 방어율 골찌(4.42)를 기록했으나 마티코치의 지도로 김상엽(김상엽) 유명선(유명선)등 2년생 투수들이 위력을 되찾으며 3.57의 방어율을 마크하면서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
현재 팀타율 2할7푼8리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상위타선들이 호조여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LG는 4번 김상훈(김상훈, 0.304)을 제외한 상위타선이 불발이어서 다소 불안을 보이면서도 하위타선이 이를 받쳐주고 있어 팀윅에 의한 조직력에 승부를 걸고 있는 입장이다.
LG는 17일 잠실에서 6번 심재원(심재원)의 2점홈런등 장·단10안타로 4명이 버틴 OB마운드를 난타, 8-5로 제압하고 개막전 2연패를 설욕했다.
삼성도 대구에서 1승이 절박한 해태를 맞아 유명선의 호투와 이만수(이만수)의 1점홈런등 10안타를 폭발시키며 5-2로 역전승, 해태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해태는 프로2년생 이광우(이광우) 강태원(강태원)을 투입, 첫승을 노렸으나 주포인 김성한(김성한) 한대화(한대화) 박철우(박철우)등 중심타자가 1안타로 침묵, 역전패하고 말았다.
박정현(박정현)-박동희(박동희)가 마운드대결을 벌인 인천경기는 태평양이 9회말 3번대타 정진호(정진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신승했다.
◇17일경기
◆잠실
OB 0 3 1 0 0 0 0 1 0 4 2 0 1 0 0 0 0 × = 5 8 LG (1승2패)
승 김건우(5회) 패 홍길남 홈 심재원1호(5회 2점·LG)
◆인천
롯데 0 0 0 0 0 0 1 0 0 0 0 0 0 0 0 1 0 1 = 1 2 태평양 (1승)
승 박정현(완투) 패 박동희
◆대구
해태 1 1 0 0 0 0 0 0 1 0 0 0 0 3 0 1 0 × = 2 5 삼성 (1승)
승 류명선(완투) 패 이광우 홈 이만수 4호(8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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