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여객선 화재/선장 “방화로 추정”/모두 백1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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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슬로 APㆍ로이터=연합】 승객ㆍ승무원 5백여명을 태운 채 7일 노르웨이 남쪽 북해상에서 화재를 당한 스웨덴 여객선 사고로 최소한 1백10명이 사망했다고 노르웨이 당국이 밝혔다.
해난구조당국자는 실종자 20∼40명이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이들을 포함,최소한 1백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최고 1백5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프레데릭스하운항으로 항해하던 1만t급 스칸디나비안 스타호는 7일 오전3시쯤(한국시간 오후10시) 오슬로협만 어귀의 패르더 등대 남쪽 30해리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고 직후 조난신호를 타전했었다.
이 선박의 라르센선장은 사고가 나기 30여분전 배에서 소형 화재가 발생,승무원들이 곧바로 진화했으나 다시 뱃머리에서 큰 불길이 솟은 것으로 미루어 방화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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