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노원·광진구 등 소형 중심으로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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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쌍춘년 결혼붐에다 강북권 재개발에 따른 이주 등으로 소형 아파트 전세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29% 올랐다. 특히 소형 평형은 0.34%나 뛰었다. 지역별로는 노원(0.57%).광진(0.54%).중랑(0.48%).강남(0.46%).강서구(0.42%)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의 경우 소형 평형(0.73%)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 22평형은 일주일새 800만~900만원 올라 8600만~8700만원이다. 노원구 상계동 대림부동산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1000만원 가량 올려도 전세물건이 달려 바로 소화된다"고 말했다. 중랑구 신내동 일대 21평형 아파트 전셋값도 95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특히 과천(2.01%).파주(1.99%).군포(0.79%).구리(0.79%).남양주시(0.77%) 등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 별양동 센츄리부동산 최익규 사장은 "수요에 비해 전세물건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주시는 교하읍(4.55%)과 금촌동(1.41%) 전셋값이 초강세다. 교하읍 대운부동산 나선희 사장은 "일산신도시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교하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교하지구 30평형대 전셋값은 9000만원대를 넘어섰다.

구리시 전셋값은 교통여건 개선 호재로 8월 말부터 계속 오름세다. 구리시 인창동 성원2차는 전 평형이 2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22평형이 8800만~9500만원이다.

신도시도 소형 평형(0.33%) 위주로 0.23% 올랐다. 산본이 0.47% 올랐고 분당도 0.28% 상승했다. 분당 전셋값은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왔으나 지난주 오름세로 돌아섰다. 분당 구미동 까치대우.까치롯데 27평형이 200만~500만원 가량 상승해 1억7000만~1억8800만원이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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