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인 협의회 지역사회 정서 일깨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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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공단지역에서 자칫 잃기 쉬운 정서 및 문화생활의 활성화를 위해 86년8월18일 창립된 「안산문화예술인협의회」 (회장 장동휘) 의 활동은 그 어느 공단지역보다도 활발하다.
이 협의회는 창립이듬해인 87년 별망성예술제를 새로 만들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공연으로 20만 시민의 화합을 다지는 역할을 주도해 왔다.
특히 9, 10월 예술제 기간 중 열리는 한마당 큰잔치는 미술·서예·건축작품·사진전을 비롯, 백일장과 노래자랑·윷놀이 대회 등 50여종의 각종 행사를 통해 시민과 근로자들의 정서함양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이 고장 특유의 안산둔배미놀이를 발굴,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모임이 지역성격과는 달리 이같은 활동을 벌일 수 있는 것은 우선 회원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얻은 이른바 스타군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
이 협의회는 초대 회장 황영빈씨 (작고·시나리오작가)를 비롯, 현 회장인 장동휘 (영화인) 신카나리아 (가수) 김천흥 (국악인·인간문화재1호) 이가형 (영문학) 이영신 (방송작가) 윤혁민 ( 〃 ) 김영웅 (성우) 최훈 (영화감독) 이덕송 (만화가) 전정근 (작곡가) 이동희 (PD)박해일 (민요재담) 김춘배 (시인) 권령순 (영화감독)씨 등으로 짜여져 있다.
안산예술인아파트에 사는 문학·미술·음악·무용·연극·국악·영화 등 10개 예총 기간단체회원을 비롯, 언론·학술·출판 등에 종사하는 2백50명이 바로 회원들이다.
이들은 특히 예술제 기간을 이용, 반월공단 근로자들의 장기자랑·서예전·미술작품전은 물론, 근로자들이 출연하는 연극제 등을 열어 산업역군들의 소외감을 덜어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산문화예술인협의회의 간부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문 ▲김천흥 (83·국악인) ▲문일 (76·서예가) ▲신카나리아 (71·가수) ▲최훈 (68·영화감독) ▲홍유관 (73·사진작가) ◇회장 장동휘 (72·영화배우) ◇부회장 ▲박해일 (67·국악인) ▲김영웅 (54·성우) ▲윤혁민 (52·방송작가) ▲김진식 (50·아동문학가) ◇이사 ▲장천호 (63·시나리오작가) ▲황의식 (63·연출가) ▲배운철 (64·서예가) ▲최석규(59·시나리오작가) ▲마용왕 (58·영화기술인) ▲이경배 (50·만화가) ▲윤후명 (52·문인) ▲정국근 (44·탤런트) ▲이도련 (46·〃) ▲차양희(40·〃) ▲곽노봉(38·서예가) ◇감사 ▲이복석 (66·국악기획) ▲이형우 (62·시나리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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