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리산서 『한얼님 맞이굿』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개천학회와 개천대학은 4월11일(음력 3월16일)강화도 마리산 제천단에서 천제를 올린다.
천제는 「한얼님 맞이굿」·삼신제라고 해 오랫동안 지켜져 온 민족고유의 제천행사다.
우리겨레의 전통신앙은 천신 한얼님을 천지만물의 근본으로 생각했다. 한얼님은 환인(조화신)·환웅 (교화신)·환검(치화신)의 세 가지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여겨져 삼신으로도 불린다. 이것이 곧 체일용삼의 사상이다.
천제는 우리민족의 전 역사를 통해 계속되어 올려졌다. 『단군세기』 등에는「고조선의 시조 단군왕검이 개국51년 운사에게 명해 장정 8천명으로 3년만에 마리산에 제천단을 쌓았다고 기록되고 있다.
북부여에서는 3월16일에 제천 했으며 고구려 때도 3월에 마리산을 향해, 10월에 백두산을 향해 제천 했다. 고려 때도 사자를 보내 제사지냈고 조선조 때는 태조가「단군주국이 우리나라의 터전을 열었다. 지방마다 제천 하라」고 교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