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생 증가세/증자억제로 가수요 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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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1ㆍ4분기/3조원…전년동기비 2배
○4월중 1조1천억 예정
유상증자 억제방침에 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3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월중 발행될 회사채규모는 총 1조9백97억원(1백99건)으로 전년동기의 7천2백32억원에 비해 52%가 늘어났다.
올들어 회사채 발행규모는 ▲1월에 7천5백28억원 ▲2월 9천7백2억원에 이어 ▲3월에는 증시사상 최대인 1조2천8백38억원등 매달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1ㆍ4분기에만 모두 2조9천6백86억원어치가 발생돼 전년동기의 1조4천8백23억원의 두배가 넘었다.
이처럼 올들어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여전한데도 정부가 유상증자 및 은행대출을 억제함에 따라 회사채발행을 늘려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졌고 또 올해부터 회사채 발행도 자율조정으로 규모를 줄이려하자 기업들이 필요이상의 회사채 발행을 요청,가수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4월중 발행되는 회사채중 발행규모가 큰것은 ▲대우전자 5백억원 ▲유공ㆍ현대차동차 각각 4백억원 ▲포철ㆍ쌍용 각각 3백억원씩이며 용도별로는 전체의 45.2%인 4천9백97억원이 시설투자용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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