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무대예술연수회관』년내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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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여석기)은 21일 2백29억원규모의 90년도 문예진흥기금 사업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이 예산규모는 지난해의 2백23억여원과 비슷한 규모지만 영화진흥기금에 출연하는 지원금이지난해(40억원)보다 10억원이 많게 책정돼 사실상의 예산규모는 지난해보다 적어진 셈이다.
진흥원측은 이와함께 92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3천억원의 문예진흥기금 조성은 현재까지 7백2억원이 모아졌으며 올연말까지는 1천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광고공사의 공익자금기부와 정부의 2백억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 지원이 변동없이 지원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여석기 문예진흥원장은 90년 사업과 관련, 『올해의 각종 문예진흥사업은 2000년대를 여는 문화계의 초석마련에 역점이 주어질것이며 새사업 확장보다는 기존사업의 내실화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문예진흥기금사업의 기조는 ▲민족문화창달을 위한 문화창출 ▲지역간 문화격차해소를 위한 지역문화창달 ▲문화향수권의 균형신장에 따른 문화복지증진 ▲문화의 해외교류 다변화를 통한 문화 선진화도모로 풀이된다.
진흥원은 지금까지 벌여온 문예지원고료 지원제 (89년 21종 지원)를 폐지하고 문예작품창작지원제도와 우수작품·선집의 발간·배포사업을 새로이 펴기로 했다 (8억6천만원 예산책정).
진흥원측은 또 연극계의 숙원사업으로 3년여를 끌어오던 무대예술연수회관을 경기도 벽제에 2천2백평 규모로 완공키로 했다.
이밖에 원로문화예술인 지원복지사업을 새로 벌여 문화발전에 공이 큰 원로문화예술인 50명을 선정, 2억여원의 예산으로 생계지원도 벌이기로 했다.
진흥원측은 해외문화교류 다변화방침의 일환으로 유고와의 현대판화전 교류사업을 올해안에 벌이고 91년에는 유고및 유럽지역에서 현대판화순회전시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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