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시위 본격화/6개대 3천명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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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5일 하룻동안 서울시내 6개대생 3천여명이 시위를 벌여 경희대에서는 한동안 잠잠해졌던 화염병이 등장하는 등 신학기 개강을 맞은 대학가 시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학생들의 시위는 민자당출범 및 팀스피리트훈련에 반대하는 정치투쟁과 등록금 인상 반대의 학원자주화 투쟁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있다.
▲경희대생 3백여명은 15일 오후2시쯤 교내 소운동장에 모여 「민자당 일당독재 분쇄 및 팀스피리트반대 투쟁대회」를 갖고 오후4시쯤 교문밖 1백여m까지 진출,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4백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연세대생 5백여명은 15일 오후4시30분쯤 신촌로터리입구에 모여 「한민족 씨말리는 팀스피리트 중단하라」는 대형플래카드를 내건채 학교까지 4백여m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숭실대생 1천여명은 15일 오후4시쯤 교내 도서관앞 광장에서 「보수대연합분쇄 및 노학연대 결의대회」를 갖고 학교앞 50m까지 진출,횃불시위를 벌였다.
중앙대ㆍ한양대 등 2개대생 1천여명은 15일 오후 교내에서 각각 「등록금 인상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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