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스틱" 한국, 북한 눌렀다 |아이스하키 노정원·이동호분전 동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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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삿포로=방원석특파원】한국이 아이스하키의 남북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중국·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3일 이곳 쓰기사무링크에서 벌어진 제2회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최종경기에서 한국은 GK이동호(이동호·일반)의 분전으로 당초 열세라던 예상을 뒤엎고 북한에 6-5로 쾌승, 4년전 1회대회에 이어 연승을 구가했다.
한국은 또 지난해 4월호주에서 열린 C풀 세계선수권대회때 북한에 7-4로 패배했던 것을 1년만에 설욕한 셈이다.
중국은 일본을 4-2로 누르고 1회에 이어 연속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팀만이 출전한 바이애슬론 남자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관심의 아이스하키경기에서 한국은 예상대로 체력이 달렸으나 1피리어드 1분30초쯤 신승호(신승호·일반)의 선취골에 이어 이기훈(이기훈·연세대) 한중현(한중현·일반)이 잇따라 골을 뽑아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 북한의 맹추격으로 2골을 허용, 2피리어드 중반까지 3-2로 쫓겼으나 노정원(노정원·연세대)의 추가골로 대세를 휘어잡았다.
양팀선수들은 깨끗한 매너로 일관(반칙9개), 이번대회 아이스하키 경기중 가장 모범적인 경기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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