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성매매 아동 수입국" 미국 노동부 보고서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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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노동부가 한국을 국제적인 아동 성매매국으로 지목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5대륙 137개국의 아동 노동 실태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국가와 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 아동들이 지난해 성 노예로 한국에 인신매매됐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8일 이런 미 노동부 보고서와 관련해 미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는 등 외교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보고서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여성들과 10세 안팎의 여자 아이들이 한국.아랍에미리트.터키 등으로 성 매매를 위해 팔려가고 있다고 명시했다. 또 인도네시아.스리랑카 아동들이 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호주.중동 등지로 성적 착취 등을 목적으로 인신매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경란 여성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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