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에 싼 값에 입성할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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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파주신도시에 평당 700만∼800만원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분양 대기 중인 한라비발디 예정 분양가의 60%에 불과하다.

사실상 파주신도시 1호 아파트인 일신휴먼빌 분양권 시세가 그렇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여서 조합원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한라비발디의 분양승인 신청 가격은 40평형 평당 1385만원, 47∼48평형 1460만, 59ㆍ95평형 1600만원이다.

일신휴먼빌은 한라비발디 옆에 들어서는 단지다. 22만평의 중앙공원 인근으로 입지여건이 좋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파주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33평형 단일평형으로 1123가구의 대단지다. 최고 27층짜리 14개 동이다.

평당 700만∼800만원,무주택자 가능 매입가능

일신건영은 신도시 아파트여서 품질에 신경을 많이 썼다. 탑상형 위주로 11개 동이 탑상형이고 3개동이 판상형이다. 조경면적이 43%에 이른다. 90% 이상 지하주차이고 정보통신1등급 설계와 단지별 쓰레기 자동이송관로 시스템도 설치됐다. 썬큰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주택조합사업이 파주신도시 개발 이전부터 진행돼 왔기 때문에 당국은 땅을 수용하지 않고 그대로 신도시 안에서 사업이 진행되도록 한 것이다. 4개 조합이 연합해 벌이는 사업이다. 일반분양은 하지 않고 전량 조합원 몫이다.

지난 5월 조합원 분양가가 1억7600만원으로 정해져 조합원들에 분양됐다. 한라비발디 고분양가 영향 등으로 지금 시세는 2억2000만∼2억3000만원선이다. 동호수 추첨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조합설립 인가를 일찍 받아 조합원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2003년 6월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조합원 분양권이 한차례 전매가능하다. 구입한 사람은 팔지 못하고 입주해야하는 것이다. 다만 조합아파트여서 입주 때까지 무주택자여야 한다. 유주택자는 자격이 박탈된다. 거주조건은 없다.

이 아파트는 2008년 말 입주 예정이어서 한라비발디(2009년 9월 예정)보다 먼저 입주해 사실상 파주신도시 첫 입주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의 메리트는 분양권 전매가 약하다는 점도 있다. 입주 후에는 규제 없이 팔 수 있다.

이후 파주 중소형은 평당 900만원에 10년간 전매제한

하지만 매물이 별로 없다. 조합원 40% 정도가 전매돼 거래가능한 물건이 600가구 가량 되긴 하지만 앞으로 나올 물건이 많지 않을 것 같다.

현대아이공인 관계자는 “전매하지 않은 조합원은 대부분 입주할 계획으로 알고 있어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한라비발디에 이어 파주신도시 분양은 문화재 발굴 문제로 내년 말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10년간 전매할 수 없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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