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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도 침체행진 계속될듯/투자심리 회복시킬 호재 없어(시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투기 규제책 미흡 연중 최저치 경신
○…지난주 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당분간 주가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연일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약세장이 계속됐다.
더구나 정부의 부동산 투기규제책이 미흡하다는 판단과 임시국회가 처음부터 난항을 거듭한 것이 침체장을 더욱 짓누른 요인이 됐다.
전주에는 비록 거래량은 적었지만 일반투자자들에 의해 8백70선이 유지돼 한가닥 희망을 걸기도 했으나 곧 8백50대로 떨어진데 이어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떨어진 8백45.25를 기록,8백50선도 무너졌다.
○“8백40선이 바닥권”하락세막을 안전판
○…다음주 증시도 투자심리를 되돌려놓을만한 요소는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직접적인 증시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고 고객예탁금의 계속적인 감소,경기회복전망의 불투명등 제반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연속 하락하면서 한때 8백40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한 점,그리고 지난해에도 몇차례의 바닥권이 8백40대였던 점을 고려할때 이번에도 8백40선을 바닥권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 더이상의 하락을 막는 요소로 지적될수 있다.
더구나 8백40대로 떨어지자 관망하고 있던 기관들이 많은 규모는 아니지만 증시에 개입,8백50을 회복시킨 점으로 미뤄 다음주에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침체장세가 계속되면서 선별투자가 더욱 두드러져 전기ㆍ전자를 위시한 제조업주는 당분간 안정적 상승세가 기대된다.
○일부 중소형주 강세 선별투자 경향 뚜렷
○…침체장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영업실적 호전등을 이유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이 늘어 선별투자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원화절하에 따라 수출탄력성이 큰 섬유ㆍ의복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기ㆍ전자등도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금융주 계속 하락세 싼맛에 거래는 활발
○…은행ㆍ증권등 금융주는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게속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침체장세를 주도했다.
주가가 계속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의 거래는 활발해 지난 3일간 연속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컸다. 이는 「싼맛」에 금융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은 반면 팔려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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