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외주둔군 가족에 '아빠 종이인형' 선물

중앙일보

입력

미 메인주 방위군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로 파병된 아빠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에게 아빠 모습의 종이인형을 만들어 보내주고 있어 화제다. 팝뉴스는 보스턴 글로브 등을 인용해 1일 이같이 보도했다.

'납작한 아빠(Flat Daddy)'라고 불리는 이 종이인형은 파병 군인의 사진을 실물 크기로 확대한 것. 해외주둔 군인의 가족들은 이 사진을 오려 얇은 판에 붙인 후 소파에 앉혀 함께 TV를 보거나 드라이브 등에 동행하면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지금까지 제작된 납작한 아빠는 모두 200장. 인형을 제작한 미 메인주 방위군 측은 가족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당국의 아빠 종이인형 제공 소식에 미 네티즌들의 코믹한 패러디물 제작도 이어지고 있다.

한 패러디 뉴스 사이트에서는 "백악관이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납작한 지도자'를 만들어 보내주기로 전격 결정했다"며 부시의 사진을 본 뜬 종이인형을 합성해 보여주기도 했다.

디지털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