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꼭지가 무려 7개… 어떡해

중앙일보

입력

7개의 젖꼭지를 가진 남성이 발견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통 사람의 경우 생리 특성상 한 사람은 한 쌍의 젖꼭지가 있는데, 중국 쉬저우(徐州)에 사는 이 남성은 크기가 각기 다른 7개의 젖꼭지를 갖고 있다.

이 사실은 친구인 사씨가 지역 언론에 제보해 알려지게 됐는데, 이 특이한 주인공 왕씨는 한 쌍의 정상적 젖꼭지와 함께 겨드랑이 부근에 한 쌍, 흉부 젖꼭지의 아래 부분에 한 쌍이 있다.

정상적 젖꼭지 외에는 모두 콩 한 알 만한 크기를 가졌는데, 왼쪽 콩알 만한 젖꼭지 아래에 또 하나의 젖꼭지가 자라나 있다.

‘다유증’ 진단을 받은 왕씨는 생활에 불편함을 끼치지 않기에 수술로 절제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28살인 왕씨는 태어날 때부터 7개의 젖꼭지를 갖고 있었는데 자라면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늘 불안해했다고 한다.

결국 지난 2000년 10월 왕씨는 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의사는 정상적인 젖꼭지 외에 5개의 젖꼭지를 절제하면 신경맥락까지 연관돼 또 수술을 해야 되고, 이로 인해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의사는 5개의 젖꼭지가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건의를 했다는 것.

쉬저우시 중심병원 갑유과의 초우수성 주임은 “다유증은 선청적인 기형에서 자주 보는 일종인데 일반적으로 유전과 가족의 역사와 유관된다”며 “태아가 5주 때부터 성장에 따라 겨드랑이와 서혜부까지의 유선은 일반적으로 점점 축소되면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발육은 부유를 생성하는 현상이 있는데 이 병이 날 확률은 1%부터 5%”라며 “하지만 미관에 영향을 줄 뿐 신체건강에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유증은 뚜렷한 증정이 없지만 유선체가 점점 커지면서 아프거나 부유의 유선의 내부에 종류가 생겼거나 유선암이 있는 가족사가 있다거나 하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또 다유증이 뚜렷이 융기됐거나 젖꼭지가 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