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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땐 한꺼번에, 낼 땐 나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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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신용카드로 상품을 구입하고 금액을 나누어 내면 부담을 덜 수 있다. 나누어 내기를 위해서는 신용카드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분할 결제 서비스나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할 만하다. 이같은 나누어 내기 서비스는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신용카드사마다 결제 방식이나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적당한 것을 선택해야한다.

비씨카드의 '나누미 서비스'는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 비씨카드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낼 수 있는 결제 방법이다.

모임이나 회식에서 일행중의 한 사람이 대표로 결제하고 나중에 해당 금액을 비씨카드 홈페이지를 이용, 다른 사람들과 분담하여 결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임이나 회식 후 대표로 결제한 사람이 비씨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해야 한다. 이때 신청자는 함께 분담키로 한 사람의 성명, 휴대전화 번호 또는 e메일, 분담 요청 금액을 입력해야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식, 동창모임, 회갑연, 효도여행 등 가족, 친지, 친구, 동호회 사람끼리 관련 비용을 분담하고자 할 때 나누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종전처럼 현금을 송금해 주는 방식에 비해 편리하고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잇점도 있다"고 말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사용 대금을 고객이 자신의 자금 사정에 맞춰 한 달에 얼마씩 갚을지를 자유롭게 선택 및 변경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다. 자금을 탄력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서비스는 카드사별로 수수료 등이 다르다.

삼성카드는 결제 금액을 최소 10%에서 전액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회사 리볼빙 수수료는 신용판매 일시불의 경우 당월 이용 금액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월 이용금액은 미결제 잔액에 대해 경과 일수에 따른 수수료가 부과된다. 경과 일수는 전월 결제 일부터 당월 결제일 전일까지의 기간.

이 회사 관계자는 "사전에 리볼빙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일시적으로 입금액이 부족하거나 통장 잔고가 부족하더라도 연체 처리되거나 신용 불량자로 처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카드는 고객이 결제금액을 5~100%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리볼빙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 리볼빙 서비스는 결제일 3영업일 전까지 인터넷이나 ARS를 통해 신용 판매(일시불)와 현금서비스 결제금액의 5~100% 사이에서 10% 단위로 결제 비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결제금액의 5%가 3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3만원이 청구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할부 거래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해외 여행에서 들뜬 기분에 계획에 없는 물건들을 일시불로 잔뜩 구입했다 청구서를 받고 난 후 결제에 대한 부담으로 골치를 썩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신용카드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해외 매출 할부 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귀국한 직후 거래한 카드사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 분에 대한 청구 작업이 들어가면 신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좀 과하다고 생각되면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현대카드는 해외 사용액에 대해 2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할부로 전환해 준다. 할부 전환 등록 시점의 회원 할부 잔여한도 내에서만 할부 전환이 가능하며 연체 회원이거나 법인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건일 경우에는 할부 전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또 국내에서 구입한 건에 대한 할부 전환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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