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파도 신당 결성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평민ㆍ민주당내 야권통합파는 주말 각각 회동 또는 양당접촉을 갖고 급진전하고 있는 보수 대연합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별도 신당 또는 원내 교섭단체구성 등 독자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평민당의 조윤형부총재ㆍ정대철ㆍ박실의원과 이상수ㆍ이해찬ㆍ양성우의원 등 통합파의원들은 2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조부총재 집에서 회동,보수대연합 신당이 구체화되기 전에 야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수대연합에 의한 정계개편을 비롯해 최근 여야간에 거론되고 있는 3∼4개 방안을 분석ㆍ검토하고 야권통합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쪽에서 거론되는 신당창당 방안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0일 『민주당이 공화당과 합쳐 와해될 경우 평민ㆍ민주 야권통합파들은 정통보수야당의 명맥을 잇고 정치권의 물갈이와 사당화된 정당형태의 탈퇴를 위해 신당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하고 『현 정치권의 민주세력과 재야의 신진 인사를 중심으로 신당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통합파의 1차 과제는 야권통합인 만큼 민주­공화 합당이 본격화되면 새 야당 창당에 나설 것이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우선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