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신수영 태풍권 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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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교 유망주 신수영(신수영·석관고3년)이 아마복싱 국가대표후보 1차 선발대회에서 강호 조인주(조인주·동국대)를 꺾어 벽두부터 파란을 연출했다.
15일 88체육관에서 벌어진 첫날 밴텀급 1회전에서 신은 87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89 인도네시아 대통령 컵 금메달리스트인 조인주에게 후반 레프트훅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주도, 3-2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은 이날 빠른 원투스트레이트를 구사하는 조와 경기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회 후반부터 조의 체력이 떨어지는 틈을 타 레프트 혹으로 공략, 첫 관문을 통과했다.
또 같은 체급에서 지난해 11월 대표 1차 선발전에서 조인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던 고교생스타 김명종(김명종·수원동원고)도 오명섭(오명섭·원광대)을 맞아 속사포 같은 양 훅으로 1회 스탠딩 다운을 뺏는 등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전승, 4강 고지를 밟았다.
한편 라이트플라이급에서는 88서울 컵 대회에서 오광수(오광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조동범(조동범)에게 눌려왔던 오영호(오영호·상무)가 안영조(안영조·한림공고)에게 왼손스트레이트를 안면에 집중시켜 1회2분11초만에 RSC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재기의 주먹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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