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현장타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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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150MPa(메가파스칼)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실구조물에 적용했다.

삼성물산(사장 이상대) 건설부문은 200층(1000m) 이상 되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목동 트라팰리스 기둥타설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타설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의 면적당 1.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이는 화강암과 같은 강도로서 1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일반버스 1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강도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또 철근배근 과밀지역 공간에도 별도의 다짐작업 없이 고품질 시공이 가능해 원가절감은 물론 공기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전에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20MPa이었으며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된 것은 타워팰리스 3차에 타설된 8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최고 수준이었다.

목동 트라팰리스 관계자는 "콘크리트 기술은 시멘트, 골재, 혼화제 등 원재료 선정과 그 비율을 찾아 내는 것"이라며 "자체 기술인력 만으로 150MPa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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