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합의사항추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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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야3당은 16일 오전 각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각 당 총재로부터 청와대회담의 합의내용에 관해 설명을 듣고 회담 결과를 논란 끝에 추인 했다.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이날 의총 및 당무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일반의 여론은 연말까지 5공 청산문제를 매듭지으라는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정치권전체가 심한 불신을 받게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 『청와대 회담결과는 1백% 만족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의총에서 『영수회담 도중 민주당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자를 박차고 튀어나올 수도 있었지만 그 이후정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원조 의원 문제에 양보한 배경을 설명하고 90년대는 재출발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일부의원들이 반발했다.
김종필 공화당총재도 의총에서 『사안에 따라서는 불명확한 표현도 있을지 모르지만 5공 청산을 연내에 끝내겠다는 정신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하고『2년간 옥신각신한 정치현안이 해결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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