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부권 아파트 건립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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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동해시 북부권 지역에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 영동사업단은 묵호동과 어달동 일대 속칭 월소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동해시와 공동 시행키로 최근 합의, 1백2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6만2천2백㎡의 용지를 매입하고 12월에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06년 6월 준공키로 했다.

이곳에는 단독.공동주택 3백89가구와 도로.공원 등의 기반 시설이 들어서 1천3백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월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준공되면 사업 예정지 안에 있는 1천4백여기의 묘지가 이장될 예정이어서 도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한국주택공사는 월소지구 인근인 묵호동 산 1-1번지 일대 1만6천8백여㎡에 2백70여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강원도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주택공사 측은 도의 승인이 나는 대로 착공, 2005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강원도개발공사도 발한동 351-20번지 일대 옛 아남건설 아파트 건설 예정부지 1만2천여㎡에 장기 임대아파트를 2005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현재 부지 매입 협상 중이다. 공사 측은 15평형 2백가구, 19평형 1백60가구 등 3백60가구를 지어 30년간 임대 분양할 예정이다.

동해시 북부권 인구는 1980년 동해시 개청 당시 5만7천5백22명으로 시 인구(10만1천7백99명)의 절반이 넘었으나 천곡동과 북삼동 등 남부권 지역에 신시가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줄어들어 지난해 말엔 3만2천5백49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동해=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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