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밴 플리트 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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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 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12일 "이회장이 수상자로 뽑힌 것은 그가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데다 그동안 삼성이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점이 인정됐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 및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매년 연례 만찬에서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뉴욕 맨해튼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기조연설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측은 "이 회장이 올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창립 멤버이자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이 상은 1992년부터 한미관계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양국 국민에게 매년 수여돼 왔다.

지난해에는 유엔 정상회의 참석 차 뉴욕을 방문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코리언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참석,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밴 플리트상을 시상했으며 2004년에는 반기문 외교장관이 이 상을 받았다.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

1942년

[現] 외교통상부 장관(제7대)

1944년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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